리메이 피난길은 아리산향 리자 부락과 산메이 부락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 길은 과거 쩌우족이 이주할 때 사용했던 옛길이기도 하였으나 일제시대에 리메이길이 개발되며 버려졌다. 하지만 2009년 태풍 모라꼿으로 리메이길이 파괴되며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마을 주민들은 임무국에 리메이 피난길을 수리해 달라 건의했고, 1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수리를 마친 뒤 2013년부터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길은 양쪽에서 출입이 가능한 길이며, 그래서 입구도 두 곳이 있다. 한 곳은 반드시 달나이곡 출렁다리를 지나야만 도착할 수 있는 산메이 입구이고, 나머지 한 곳은 리자 입구이다.

리메이 피난길의 노면은 주로 자갈과 침목 그리고 나무 잔도로 이루어져 있다. 달나이곡 출렁다리에 진입하면 다산 메이루이 입구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길을 따라 걸으면 나무숲, 대나무숲, 계곡 등 풍부한 경관을 지닌 숲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길을 따라 원주민 스타일의 목제 사냥 오두막 3 곳과 저 멀리 달나이곡 공원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하나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