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부야 옛길의 옛 명칭은 수이산 옛길로, 본래는 쩌우족이 사냥을 위해 개간했던 길이자 결혼, 친지 방문 또는 다른 부족과의 전쟁에도 사용되었던 길이다. 일제시대에는 옛길의 뒤쪽 구간에 숲의 나무를 운송하기 위한 ‘수이산 노선’ 철로로 개발되었다. 특부야 옛길에는 두 개의 입구가 존재한다. 하나는 아리산향과 신이향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쯔중 입구이고, 다른 하나는 아리산에 특부야 부락에 있는 입구이다.

특부야 옛길은 주로 자갈과 침목을 사용해 건설된 길로 100m마다 표식이 있다. 전 구간을 통틀어 총 13개의 다리가 있고, 해당 다리들은 나무다리와 철교로 나뉜다. 옛길의 앞쪽 구간은 길을 따라 삼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으며,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다. 뒤쪽 구간은 가파르게 내려가는 침목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뒤쪽 구간에는 숲속 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으며 옛 철도 경관도 감상이 가능하다. 풍부한 자연 생태 경치 속에도 짙은 인문학적 정취를 담고 있다. 가 봤는데 갈 필요가 없다고 폄하하는 이가 단 하나도 없는 것만 봐도 특부야 옛길의 명성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