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2017년 역사로서의 기능을 되찾은 스즈루 숲속 기차역을 자격을 ‘재취득’한 역사라고도 표현한다. 태풍 모라꼿으로부터 8년이 지난 후, 스쯔 마을 공동체에서는 다시금 기적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스쯔루는 아리산향 스쯔촌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이곳은 과거 부락 간을 남과 북으로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아리산의 중간 쉼터였으며, 라이지, 다방, 터푸예 등 부락의 옛길과의 교차점이기도 하였다. 철도 완공 이후, 스쯔루는 아리산향의 남쪽과 북쪽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이 되었다.

스쯔루촌은 안개산 가운데 있는 작은 마을로, 이곳의 초기 정착 주민들은 대부분 벌목에 종사했다. 현재는 주민들 이외에도 귀향 청년들이 철도 부근에 거주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주민들은 더 편안한 여행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에서 자라는 대나무와 목재로 마을의 노점을 꾸미고 마을의 특색이 녹아 든 특색 요리와 먹거리를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