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 우뚝 솟아 있는 교룡 폭포는 ‘대만의 급류’라고도 불린다. 단층으로 인해 형성된 이 폭포는 펑산 남동쪽, 타산 끝자락에 있는 암벽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폭포의 수원지는 칭수이 강 상류에서 갈라져 나온 자오룽 강이다. 일제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사람이 손으로 직접 그린 지도에는 일본어로 매우 큰 폭포라는 뜻의 ‘오타키(大瀧)’라 표시되어 있다.

교룡 폭포는 높이 1600m의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낙차는 846m이다. 수량이 불어났을 때는 2단으로 거대한 흰색 용인 듯 힘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대자연의 위력을 체험하게 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이 모습은 큰비가 내린 후에만 감상할 수 있는 절경으로, 여행객들과 사진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수량이 줄어들었을 때는 큰 면적의 산벽을 볼 수 있으며 폭포수는 얇게 4단으로 나뉘어 흘러 내리게 되니 교룡 폭포의 장관을 바라보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장마철을 노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