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특부야(特富野)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은 자연스레 특부야 옛길을 떠올린다. 하지만 특부야 산책길과 특부야 옛길은 서로 다른 두 개의 길이다. 이 두 길을 비교해 보자면, 특부야 산책길은 비교적 쉽고 간단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 길은 다방 출렁다리에서 시작해 특부야 부락을 한 바퀴 돌는 O자 형태이며 특부야와 다방 두 마을을 연결해 주고 있다.

또한, 입구에 있는 정자에서는 이쓰지안나 계곡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알록달록한 다방 출렁다리를 건너 안쪽으로 이동하면 걷기 여행길과 연결되는데, 코스의 대부분은 언덕길에 있는 나무 잔도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높낮이가 심하지 않고 평탄해 걷기 편한 편이다. 게다가 모든 구간에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햇빛이 너무 따가울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시야가 탁 트이고 근처에 있는 다방 부락과 먼 산에 있는 푸른 숲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길을 따라 이동하면 대나무숲과 큰 녹나무가 들쭉날쭉 심겨 있는데 풍부한 생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뛰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대나무숲 깊은 곳까지 이동하면 여행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쩌우족 스타일 띠풀 정자가 몇 개 세워져 있다.